제39장

성지안은 박이안의 절친한 친구였고, 임동진은 성지안의 친구의 친구가 데려온 사람이었다.

임동진은 제 분수를 알았다. 박이안이 정말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을 보고도 그는 잠시 어색해했을 뿐, 전혀 평정을 잃지 않고 계속 웃으며 말했다.

“임동진이라고 합니다. 현재 남씨 그룹의 부장으로 재직 중입니다. 전부터 박 대표님을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, 오늘 이렇게 뵙게 되어 염치 불고하고 얼굴 한번 비춰봅니다. 이건 제 명함입니다.”

임동진은 억지로 명함을 꺼내 박이안에게 건넸다.

박이안은 힐끗 쳐다봤지만 손을 뻗지는 않았다.

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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